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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민, 크라운해태배서 생애 첫 우승
박하민, 크라운해태배서 생애 첫 우승
결승서 나현에게 2-0 승리
[크라운해태배] 김수광  2019-02-10 오후 09:28   [프린트스크랩]
▲ 1998년생인 박하민 4단은 2016년 메지온배(4기) 준우승, 2017년 2기 미래의별 준우승 등 신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바 있었는데, 2019년 들어 25세 이하 신예대회인 크라운해태배에서 우승했다. 신진서 박정환 등 한국랭킹 1, 2위가 참가하는 기전이기에 신예기전 치고는 묵직한 대회다.


25세 이하 최강을 가리는 2018 크라운해태배에서 박하민 4단이 우승했다.

10일 서울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결승3번기 2국에서 나현 9단에게 242수 만에 백으로 반집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크라운해태배를 손에 넣었다.

2국은 역전승이었다. 중반까지, 박하민이 일방적으로 리드했던 1국과는 정반대의 양상이었다. 나현이 초반에 승세를 탄 뒤 박하민을 밀어붙였다. 중반에 접어들자 바둑TV에서 해설하던 홍민표 9단이 “나현 9단이 반면 10집 이상 유리하다.”고 할 정도였다.

나현이 무너진 건 순식간이었다. 박하민이 미세한 틈을 찔러 득을 보고 나서 끝내기 대결에서 앞서가면서 역전을 일궜다. 홍민표 해설위원은 “불리한데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추격한 박하민 4단의 투지가 인상 깊었다.”고 평가했다.

▲ 박하민은 국후 “이번 대회 시작할 때 우승은 예상 못했지만 예선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본선 내내 잘 풀렸다.”고 말했다.


▲ 누구의 공부가 더 깊었나. 연구한 것들이 맞부딪히는 초반.


▲ 결승2국은 정대상 9단이 심판을 보았다.


국후 패인을 묻는 이다혜 캐스터의 물음에 나현은 “정말 많이 우세했는데 나중에 정말 잘못 뒀다.”며 괴로워했다. 생애 첫 우승을 해낸 박하민은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이다. 우승도 했으니 이젠 편안한 마음으로 기분 좋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이 우승을 계기로 세계대회에서 중국기사들에게 밀리지 않게끔 성장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고 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2018 크라운해태배’의 제한시간은 시간적립방식으로, 기본시간은 각자 10분이며 매수 20초를 추가 적립해 두었다가 사용할 수 있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이번 대회는 남자부 58명, 여자부 13명이 예선에 참가했고 스위스리그 5회전으로 남자부 24명, 여자부 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30명의 예선 통과자와 전기 우승·준우승 시드를 받은 박정환 9단·신진서 9단이 합류한 본선 32강 토너먼트에서 박하민 최종 우승자가 되면서 막을 내렸다.

지난 대회 결승에선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2-1로 승리하며 초대 우승컵을 들어올렸는데, 박정환과 신진서는 이번 대회 4강에서 각각 박하민과 나현에게 져 탈락했다.

▲ 박하민(승)-나현.


▲ 크라운해태배는 대국자들이 수시로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대국석 옆에 마련해 놓고 있다.


▲ 초중반 나현이 일방적으로 우세한 흐름이었다.






▲ 바둑TV인터뷰에 응하는 두 기사.
▲ 나현은 연령제한 관계상 두 번 더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 초반 엇비슷하게 출발했는데, 상변에서 박하민이 흑진에서 움직이고자 하다가 전투에서 많은 실점을 해 나현에게 주도권이 넘어갔다. 백2, 4가 준동의 시작. 성공하면 상대에게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실패하면 손해를 입을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 변화는 익히 소개돼 있지만 여전히 난해하다.


▼ 실전진행이다. 박하민은 이곳 전투에서 실패했다. 흑(나현)이 두터워졌다.


▼ AI는, 흑1 때 백2로 미는 것이 좋다고 한다. 흑이 3으로 두겠지만 이곳은 활용할 데가 많으므로 백은 여기서 일단 손을 빼어 다른 큰곳으로 향할 것이다.


▼ 나중에 만약 흑이 1로 지킨다면 백에겐 2로 붙이는 수단이 있다. 이하 백10까지 수가 난다.


▼ 이하 8까지 수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흑1로 좁게 지킨다면 안에서 백이 움직이는 맛은 없어지지만, 백2로 흑3과 교환하고 나서 4~10까지 두면 백이 우세한 진행이 된다.


▼ 아예 백1로 단수치고 3으로 호구치는 게 AI 스타일의 강수.


▼ 흑1로 붙여오지만 백6까지 수습한다. 이어서-


▼ 이하 백2까지면 백이 우세하다.


▼ 도중 흑1의 시점에 백2로 잇는 것은 별로다. 이하 10까지 흑이 더 활발하다.


▼ 조용히 추격하던 박하민이 백세모에 두었을 때 나현이 흑1로 받은 게 느슨해서 바둑이 역전되었다.


▼ 이후 실전진행. 백1로 흑의 권리가 있던 자리를 먼저 둔 다음 3으로 중앙을 보강해서 중앙 두터움이 달라졌다. 여기서 흐름은 미세하나마 박하민 쪽으로 넘어갔다.


▼ 나현으로선 흑1~5까지의 수순을 거친 뒤 7을 선수하고 이하 11까지의 수순으로 두었다면 계속해서 우세한 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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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abyu |  2019-02-10 오후 10:43:00  [동감2]    
박하민, 나현과 상대 전적 5:0 앞으로 지켜봐야겠네...
econ |  2019-02-11 오후 4:14:00  [동감1]    
이창호 조치훈 등 전설적으로 신중한 기사들은 충분히 생각한후 최후에 돌을 집는다. 나현은 돌을 미리 잡고 어디 둘까 초싹 거리는 모습이 경박해 보였다. 바둑, 매너 모두 패한 경기!
한복 |  2019-02-10 오후 9:37:00  [동감0]    
나현 선수!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신진서와 변상일을 이겼잖아요
실력과 거리가 있는 천적을 만난 듯하네요

박 - 박정환과 나현을 이기고
하 - 하늘같은 우승을 했으니
민 - 민족기사가 되리라
사황지존 |  2019-02-10 오후 9:38:00  [동감0]    
박하민 우승 축하하고 이번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얻고 더 성장하길
푸른나 |  2019-02-10 오후 10:10:00  [동감0]    
실력이 비슷해도 자꾸 지다 보면 말리는거죠.
바둑정신 |  2019-02-10 오후 10:46:00  [동감0]    
박 - 박정환과 나현을 이기고
하 - 하늘 아래 섰으니
민 - 민국대표기사가 되리라
pog555 박-박정환과 나현을 이기고 하-하늘 아래 섰으니 민-민중들의 주목을 받을 만 하구나. ...민국은 좀 부자연스러운 듯해서 ...  
대자리 |  2019-02-11 오전 12:33:00  [동감0]    
오랫만에 제대로 된 기재가 하나 나온듯하다.
이세돌,박정환,신진서 등에게 밀리지 않는 실력이면 이미 세계 정상급이다.
삼류들의 어린 기사들 길들이기 용 잡설과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감과 개성을 갖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물도 무협지 주인공처럼 범상치 않구만.^^
킬러의수담 |  2019-02-10 오후 11:18:00  [동감0]    
그간 고급 바둑정보는 소수 이너서클에 집중되어왔다.
박하민은 인공지능에 의한
바둑정보 민주화의 첫번째 수혜자다.
성실한자에게 길은 열려있다.
chy207 |  2019-02-10 오후 11:42:00  [동감0]    
점점 두터워지네~
김종혁 |  2019-02-11 오전 12:49:00  [동감0]    
박하민이 자신의 국내랭킹보다 한참 더 높은 나현선수상대로 2-0으로 이기고 국내기전 첫우승을 하다니, 이게 진정한 최고의 다크호스(예상치 못한 숨은 실력자)라는 말이지~!! 어쨌든 대단하네!!
빈배하나 |  2019-02-11 오전 10:03:00  [동감0]    
(박)동이 뛸 것이다
(하)루 종일 뛸 것이다
(민)짜인 이 가슴도 이렇게 뛰는데...
polykim |  2019-02-11 오후 1:01:00  [동감0]    
신진 강자가 출현한 것 같아서 기쁘고 축하합니다. 박하민, 김현수 같은 기사들이 비약적으로
성장해서 중국기사들과 대등하게 경쟁해주기 바랍니다.
잘살자2 |  2019-02-11 오후 6:34:00  [동감0]    
우승축하합니다,더욱정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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